일본 전체적인 사회에서의 문화적인 코드(혼네와 다테마에, 세켄)
일본 사회문화를 표현하는 키워드로는 '혼네(ほんね)'와 '다테마에(たてまえ)'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마 일본어 공부하신 분들은 다 들어보셨을 거예요. 한자로는 '본음' 그다음에 '건전'이라고 쓰는데요. '혼네'는 '진실된 목소리'라는 뜻이잖아요? 진실된 소리. 그래서 개인이나, 여기서 또는 집단이 들어가는 겁니다. 개인이나 집단이 품고 있는 진실된 속마음을 얘기해요, 속마음. 그리고 가치관을 의미합니다. '혼네는 이랬다. '라고 얘기해요. 하지만 속마음은 이렇지만 사실은 다테마에, 앞으로 내세우는 것, 대외적으로 나타내는 방침 또는 사회에서 요구되는 형식은 다테마에라고 합니다. 다테마에로서는, 앞에 내세우는 말로서는 '우리는 이렇습니다. '라고 얘기했지만, 속으로는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라는 것을 품고 있을 수 있다는 거죠. 일본은 본질적으로 그 사람을 앞에 두고 대면하는 상황에서 또는 직접적으로 '아니요'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No'라고 하지 않아요. 돌려 말하는 것이 사회문화적인 특성 중 하나입니다. 그건 그냥 약속된 것이고 오랫동안 고착되어 온 것이에요. 그건 그걸 그냥 우리가 이해하면 되는 것이죠. '왜 그래? 답답해. '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일본의 입장에서는 '이 만큼만 얘기해도 이 만큼만 다테마에를 이렇게 얘기해 주면 내가 혼네를 알아차릴 준비가 이미 이렇게 되어 있는데, 왜 내 앞에서 안돼 라고 그 앞에서 말을 해서 나에게 상처를 주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혼네, 속으로는 이렇게 품고 있지만 앞으로는 어떤 방침을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걸 그러면 어떻게 알 수 있나요?'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비즈니스 상에서 아시면 되죠. 그래서 비즈니스 상에서는 직접적인 거절을 잘하지 않습니다. 우회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요. 만약 혼네, '지금 우리 조직이나 내 입장에서는 이걸 수용할 수 없습니다. '라고 한다면 혼네는 그 안에 넣고 다테마에로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모오이 치도 칸가에 마스(もう一度考えます)' 제가 한 번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켄토오시마스(検討します)' 검토해 보겠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으신다면 '아, 어렵다는 표현이구나. '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여러분들 '이이 데스' 아시잖아요? '좋습니다. 좋아요. ' 그런데 '이이 데스'라는 표현을 일본인에게 조사를 해 봤어요. '좋습니다, 좋아요 라는 표현을 당신은 어떨 때 쓰십니까?'라고 물어봤더니, 80% 이상이 거절할 때 쓴다는 거예요. '됐습니다. '라는 의미로요. '그렇다면 그걸 도대체 어떻게 이해하나요?'라고 물어보실 텐데요. 앞뒤 상황을 보시면 돼요. 앞뒤를 보시고 표정이나 제스처나 정황을 보시면, 이 정황을 보시라는 얘기를 계속드릴 거예요. 그것이 거절인지 승낙인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직접적인 표현을 회피한다, 그것은 일본의 공통된 사회문화적인 약속이다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혼네와 다테마에,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때로는 이것을 '우라(うら)'와 '오모테(おもて)'로서 표현하기도 해요. '우라'는 여러분들 안감을 옛날에는 '우라'라고 했어요. 안을 이야기합니다, 내부. 내부, 그렇죠. '오모테'는 밖. 안과 밖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을 때 미국에서 난리가 났었어요. 그래서 사회학자들을 막 모아요. 전재 중이니까 일본은 갈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일본은 알아야겠고. '도대체 어떤 나라야, 이 나라는 도대체. '라고 했을 때 루스 베네딕트라는 사람이 사회학자인데요, 미국 내부에 있는 일본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국화와 칼'이라는 최고의 명저죠. 일본 문화에 대해서 알 때 첫 번째 저서로 꼽히는 책입니다. '국화와 칼'이라는 책을 씁니다. 그러니까 국화, 어떤가요? 존엄하고 숭고하고 아름다운 꽃이에요. 의식을 나타내는 꽃이기도 하고요. 그것과 함께 칼, 검이죠. 스워드를 같이 조화하는, 어떻게 보면 일본의 이중성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요. '혼네와 다테마에' 그러면 다들 이중성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우라 오모테' 이런 얘기하면요. 그러한 것들을 차용해서 저서를 쓰기도 했지만, 가치관입니다. 가치관이고 행동 양식이고 문화의 규범인 거예요. 그들의 약속이고요. 그것을 우리는 이해하면 됩니다. 여러분들 '국화와 칼' 저서도 반드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용어들이 많이 나와요.
일본 사회문화 - 공기를 읽는다
여러분들이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라고 하면 이 부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기를 읽는다' '쿠우 키오 요무(空気を読む)'. '공기를 읽는다. '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그 장소의 분위기에서 상황을 파악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아까 '좋습니다. 이이 데스'라고 하는데, 그 앞뒤, 제스처나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이것이 거절인지 승낙인지 알아야 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 상황 파악을 하는 것이 '공기를 읽는다'라는 거예요. 그 상황에서 스스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상대의 상황 등을 추측하여 판단하는 것을 '공기를 읽는다'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모두 다 공기를 읽고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말로 굳이 하지 않아도 그 사람의 태도나 여러 가지들을 보고 그 시선을 느낄 수 있다는 거죠. 평론가 야마모토 시치헤이가 '쿠우키 노 켄큐우(空気の研究)', '공기의 연구'라는 역작을 발표합니다. 일본의 '공기론'인데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정치 평론할 때도 '공기가 달라졌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건 '분위기'라고 기억하시면 될 거 같아요. 분위기나 세태, 이런 것들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남에게 절대로 폐를 끼치지 말아라.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라납니다. 일본에서는 '메에와쿠오 카케루(迷惑をかける)', '폐를 끼치다'죠.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항상 훈육을 받으면서 자라요. 양육되면서 자라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에게 절대로 폐를 끼치지 않고 실수하지 않으려는 그런 태도가 있어요. 삶의 태도가 있습니다. 사실은 '공기를 읽는다'라는 것도 조화와 폐와 모든 것이 다 연관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폐를 안 끼치면서 내 가치관과 전체의 분위기를 같이 조화롭게 가꿔가기 위해서는 공기를 읽을 수 있는 힘이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매뉴얼이 중요하고, 시간 엄수가 중요한 것입니다. 매뉴얼대로 행동하고 시간을 엄수하고, 남에게 폐를 안 끼치고 그 안에서 조화롭게 공기를 해치지 않고. 하나 된 공기로서 가려고 하는 그것이 굉장히 일본적인 가치관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일본 사회문화 - 세켄
또 하나 가지고 가실 키워드가 '세켄(せけん)'이라는 키워드입니다. 세켄을 중시하는 문화입니다. 아까 폐를 끼치지 않는다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세상에 시선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세켄'이라는 말은. '세간(世間)'인데요, 이거는 우리가 번역어가 쉽지 않아요. 세상의 시선을 의미하는 표현인데요. 이것도 일본 사회를 의미하는 하나의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역사학자 아베 킨야가 발표한 건데요. 저서로 '세켄또와 나니까'라는 저서가 있어요. '세간이란 무엇인가' 보통 '소사이어티'라고 하잖아요? 소사이어티의 번역어로서 '사회'라는 용어를 쓰는데, 이러한 번역어들은 모두 일본에서 다 만들어 준 겁니다. 서구를 그대로 번역해 와서 한자화로 한 건 다 일본에서 만들어 준 한자들이에요. '사회'보다는 일본적인 '세켄'이 더 적합하다고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시선을 항상 인식하는 일본인이기 때문에 일본은 공기를 읽어야 되고, 개인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아베 킨야는요. 그래서 서구에 없는 독자성이기 때문에 소사이어티는 일본에서는 '사회'로 번역하지 말고 '세간' '세켄'이라고 번역해야 된다라고 주장을 합니다. 결국 폐를 끼치지 않고, 공기를 읽고, 약속을 지키고, 그런 식으로 남에게 폐를 끼치면 그것이 자기에게 굉장히, 그래서 사과를 잘합니다. 그리고 수치스럽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 항상 나의 어떤 행동을 할 때 전체를 염두에 두고 행동하는 그러한 문화가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겠죠. 결국 일본 조직문화에 여러분들이 들어가신다면, 집단에 들어가신다면 혼네와 다테마에, 이것을 구분하는 그러한 방법들, 그러한 것들을 조금씩 아실 수 있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도대체 왜 그러지?'가 아니라 저희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어요. '왜?' 그렇잖아요. '한국 사람들 왜 저렇게 빨리빨리라고 하지?'라고 하면서 실은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다름을 인정해야 되는 거죠. 그 사회 속에서 내가 들어가서 일을 한다? 그 사회 사람들과 내가 같이 공통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거나 비즈니스를 한다라고 하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조화롭게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일본 취업, 일본 기업 문화, 일본 직장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에서 명함 교환 예절 (0) | 2022.06.29 |
---|---|
일본 직장에서의 언어문화 (0) | 2022.06.29 |
일본 기업 채용절차와 채용 관련 용어 (0) | 2022.06.28 |
일본 기업가 정신과 기업문화 (0) | 2022.06.28 |
일본 기업문화와 와 (0) | 2022.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