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직장인들과 일본 기업 문화 알아보기
토머스 P. 롤렌이라는 사람이 'For Harmony and Strength'라고 해서 일본 발음으로는 '와또 치카라(わとちから)' '화'와 '치카라' 힘이라는 저서를 발간했습니다. 토머스 P. 롤렌은 사회학자예요. 인류학자이기도 합니다. 이 사람이 일본 어느 기업을 참여관찰했어요. 일본 은행을. 이 은행의 고도성장의 비결이 무엇인가? 오랜 기간 동안 관찰을 했어요. 그것의 결론으로 나온 것이 사실은 '하모니' 이것은 '화'의, 일본어로는 '와'를 의미하는데 영어로는 다른 단어가 없어서 그냥 '하모니'라고 표현한 겁니다. 그들이 조화로움 속에서 힘이 나왔다는 거죠. 이 기업이 승승장구한 이유를 살펴보니까, 그가 봤을 때 일본적 제도 속에서 성장한 공동체로서의 기업 조직이 가진 힘이라는 겁니다. 그냥 오래 근속한 사람들이 계속 승급해 나가는 형태를 얘기하죠. 그다음에 장기 고용. 계속 그 사람을 종신 고용해 주는 제도, 기억하시죠? 그래서 이 회사가 나의 회사이고, 가족적인 회사이고, 나는 이 회사에 뼈를 묻을 것이다 라는 공동체로서의 기업 조직이 조화롭게, 사원과 집단을 조화롭게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관찰을 해 봤더니. 그리고 장기 고용 등으로 인해서, 종신 고용한다고 했잖아요? 정년 때까지. 기업 조직 내부에 공동체 의식을 촉진했다는 것이죠.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줌으로써 나와 회사가 같이 간다는 느낌을 가지게 했다는 거죠. 결국 조직의 가치관이 다시 조직원에게 공유되는 체계를 이루면서 조직은 다시 선순환 구조로 발전해 나가더라 라는 것이 토머스 롤렌의 결론이었습니다. 결국 조화, '와'와 그것이 가진 힘, 스트렝스가 일본 기업문화를 형성시켜 왔으며, 발전을 촉진시켜 왔다는 결론에 이르게 했던 것이죠. 결국 일본 기업에 대한 세계 인식은 여기에서 그렇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굉장히 특이하거든요. 전 세계적으로 보면 일본적인 이런, 뭐라고 할까요? 근로 자세? 태도? 삶의 자세? 이런 것들이 굉장히 서구 기업에서는 이상한 거죠. 왜냐하면 서구에서는 그냥 연봉받고 '돈 준만큼,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줘서 너희가 준 샐러리, 그 정도만 나는 일을 할 거야. '라는 게 굉장히 크잖아요? 그런데 외국에서 바라보면 일본 근로자들은 너무 특이한 거죠. 그래서 일본 근로자들을 설명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근면'이에요. 우리 옛날에 '근면 성실' '자주 협동' 이런 말들 많이 했었거든요. 이런 말 아시는 분들은 조금 연세가 되셨을 거 같은데요. 근면하다, 일본인 근로자들을 바로 보는 서구의 인식은 바로 '근면'입니다. 그래서 '긴벤(きんべん) '이라고 발음해요. 그리고 '잇쇼켄메이 정신'이라고 하죠. 여러분들 '잇쇼켄메이(いっしょうけんめい)' 많이 들어보셨죠? 일본 사람들은 사실은 '열심히 하겠습니다. ' 우리말로는 '열심히'예요. 그런데 '잇쇼켄메이 아리마스(いっしょうけんめいあります)' '간바리마스(がんばります )'라는 표현을 하는데요. '잇쇼켄메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무시무시한 단어입니다. 그냥 '열심히'로 해석하면 부족해요. 한자 보시면 어때요? 일생동안, '현명' 뭐예요? '목숨을 다 바쳐서'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평생 죽을 때까지 죽도록'이라는 뜻이에요. '내 목숨을 다 바쳐서, 이 한 몸 다 바쳐서'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잇쇼켄메이' 일을 하는 그들이 모습, 그래서 서구에서는 일본의 근로자들을 '일벌'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일본어로는 '하타 라키 바치(はたらきばち)'라고 해요. 그래서 '저 사람들 일벌이야. 일만 계속해. '라는 것이 일본 근로자들을 바라보는 외국의 시선이었던 거죠. 그런데 왜 그랬을까요? 일본을 왜 이렇게 궁금해했을까요? 여러분들 일본을 궁금해 한 이유는, 다 아시죠? 전혀 몰랐던 동양의 조그마한 섬나라가 갑자기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특히나 미국의 학자들, 사회학자들, 전쟁이 일어나면서 미국이 급하게 이 사회학자들을 모아서 일본을 연구시켰죠. 도대체 저 나라는 어떤 나라냐?라고 하면서 저서를 쓰고 연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본이 그 전쟁이 끝나고 나서 우리나라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많은 기회를 또 얻고, 부를 축적하고. 60년대에는 완전히 서구 세계에 진출을 해서 자동차, 전자제품, 소니, 혼다, 도요타, 이런 것으로 대변되는 그러한 모든 각 분야에서 'Made in Japan'을 세계에 알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서구 사회에서는 도대체 일본이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지?라는 궁금증이 너무 많이 유발됐던 겁니다. 그래서 일본 사회를 서구에서 계속 분석합니다. 외국에서 바라보는 일본 근로자의 특징이지만 결국 이건 서구의 시선입니다. 우리는 가깝지만 먼 나라잖아요? 그래서 많이 외면해 온 부분들이 있죠.
엄격한 시간 준수
엄격한 시간 준수입니다. 이 부분은 일본에서 여러분들이 직장 생활을 하신다면 무조건 지키셔야 되는 부분이에요. 일본은 9시 출근이라고 해서 절대로 9시에 출근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적어도 30분 전에 출근한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에요. 그리고 그전까지 자신의 개인적인 메일 체크나 무엇인가를 하고, 차를 마신다거나 하고 9가 시작되면, 9시 몇 분 전부터 그래요. 10분 전부터. 그래서 딱 시작되면 회사 일만 하는 것이 일본 근로자들의 특징입니다. 엄격한 시간 준수예요. 일본은 어떤 약속 시간이 있으면 적어도 10분 전에는 그 자리에 나오는 것이 '제팬 타임입니다. ' '제페니스 타임'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서구 세계에서 바라본 일본 사람들은 그런 거예요. 굉장히 너무 열심히 일하고, 근면하고, 엄격하게 시간을 준수하고, 12시 딱 되면 밥 먹고. 이렇게 시간의 오차가 없는 것이죠.
매뉴얼에 따라 행동하는 문화
매뉴얼에 따라 행동하는 문화입니다. 절대로 개인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습니다. 그 매뉴얼, 일본은 '매뉴얼의 나라'라고 하죠. 여러분들이 일본 회사에서 근무하시게 되시면 그 업무에 대한 매뉴얼을 받으시게 될 겁니다. 이 일은 이렇게 하고,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는 이렇게 하라 라는 그 매뉴얼에 따라 움직이는 나라입니다. 뭔가 하나의 법칙이 생기면 거기에 따라서 매뉴얼이 그대로 따라 나옵니다. 규정이 하나 생기면, 거기에 따른 어떤 사례들, 이것을 모두 다 확정하고 나서야 행동에 나서는 것이 일본 사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조직이라는 것, 집단주의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서구에서는 굉장히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팽배하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보면 아까 외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차이에서 보실 수 있듯이 2017년 조사인데도 불구하고 조직을 위해서 충성한다든가, 잔업도 '장교'라고 해요, 일본어로는 요. 잔업도 수용하는 그런 자세가 철저하게 개인적으로 내가 지켜진 시간까지만 일을 해야 하는데, 잔업도 그냥 허용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외국인 시선에서는 굉장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바라본 일본 근로자들의 특징은 바로 이런 것들이죠. 그런데 일본도 점차 많이 변화해 가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적인 어떤 가치관과 일본적인 문화적인 배경이 아직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그래서 여러분들 사례로 영화 'Gung Ho'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미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문화적 차이를 보여주는 영화인데요. 이 부분은 뒤에서 또 리포트가 있어서 제가 그때 다시 한번 설명을 드릴게요. 'Gung Ho'라는 건 외침이에요. 구호예요. '모두 함께 일하자. ' 한자로는 '공화'라고도 쓰고요. 중국어에서 나왔다고 하거든요. 구호입니다. 같이 일하는 건데, 그 내용은 뒤에서 다시 또 말씀을 드릴게요. 그럼 이번에는 일본 사회문화를 표현하는 키워드입니다. 앞에서는 외부의 시선에서 바라본 일본 기업이에요. 그렇다면 일본 기업이라는 것이 '일본 기업만 이래. '는 절대 아니죠. 일본의 전체적인 사회문화적인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일본 기업의 특징이 만들어졌다고 보이거든요. 그럼 우리는 일본 사회문화를 표현하는 키워드를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그들이 행동양식을 우리가 알고 이해하고 서로 다름을 인식하고, 여러분들이 일본 사회 속에서 들어가서 행동하실 때 그에 맞추어서 해야 되겠죠. 외국인 노동자로서, 외국인 근로자로서. 그렇죠? 어느 정도 다름을 또 인정은 받겠지만 그 조직 문화 속에 들어간다면 그것을 여러분들은 수용하고 나름의 방법으로 변형시키고 또 한 단계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셔야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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